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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공연] 국립합창단,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공연

국립합창단은 제84회 정기공연 겸 송년음악회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12월 1일과 2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천지창조」는 창세기 원문과 밀턴의 「실락원」을 바탕으로 하이든이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1798년 초연된 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함께 대규모 합창곡의 백미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는 오라토리오 중 하나다. 3부로 나눠 천지가 창조되기 이전의 혼돈상태와 천지창조 7일간의 과정을 33개의 곡으로 묘사하고 있다. 1∼2부에선 가브리엘과 우리엘, 라파엘 등 세 천사가 천지창조 첫날부터 6일까지의 과정을 노래하며 3부에선 7일째 창조된 아담과 이브가 창조주에 대한 감사와서로의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다. 또 각 부 끝부분에는 독립적인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저 하늘이 주 영광을나타내고」를 비롯한 대규모 합창곡이 이어진다. 지난 73년 국내 최초의 전문직업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을 창단한 한양대 나영수교수가 지휘를 맡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우리엘에 상명대 교수인 테너 김태현을 비롯해 베이스 김명지와 소프라노 박수진 최윤정, 바리톤 이재환 등이 출연, 독창을 맡는다. 국립합창단과 한양대 콘서트콰이어로 구성된 대규모 연합합창단이 웅장한 합창을 들려준다. (02)274-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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