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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더딘 美 경제… 디플레 먹구름 올수도"

상품가 하락 반영해 CPI 떨어져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지자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시장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의사록에서) 얼마 동안 논의하지 않았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거론한 것 자체만으로도 신중히 (디플레이션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노골적인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이 양적완화와 재정 적자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다가 이제는 디플레이션 (우려)으로 선회한 것 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품가격이 최근 들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이런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 WSJ은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상품 가격이 대거 하락했다”며 “가격 하락 압력은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평했다. 더욱이 올 하반기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소비심리마저 냉각되자 물가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원유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1% 포인트 떨어지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정부 지출 축소가 불가피한 점도 물가하락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의사록에서도 일부 FRB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FRB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2%에서 1.1%로 다시 낮췄고, 오는 2012년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아직 디플레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며“디플레는 한 순간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고용과 낮은 임금이 계속 유지될 경우 서서히 고조돼 우리를 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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