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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BW 투자 신중해야"

발행기업 18% 상장 폐지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기업 중 18%에 달하는 기업들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나타나 BW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사모 BW를 발행한 117개사 가운데 21개사(18%)가 발행 이후 상장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W의 경우 주로 신규 대출이 어려운 투기등급(BB+ 이하)의 코스닥 기업들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의 워런트(신주인수권) 수요가 늘면서 사모 BW 발행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4%나 증가한 9,131억원에 달했다. . 또 전체 138건 중 82건은 BW 투자자가 사전 약정에 따라 워런트를 분리해 최대주주 등에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럴 경우 BW 투자자는 워런트 매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최대주주는 자금부담 없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사모 BW 발행 증가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다만 사모 BW를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은 사모 BW의 워런트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유통 주식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사모 BW 발행으로 주식 수가 평균 14% 늘고 시가 하락에 따른 행사가액 하향조정을 감안하면 유통주식 수는 평균 20%가량 증가한다"며 "투자자들은 반드시 이 같은 구조를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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