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별따러 갈까 굴따러 갈까<br>별자리 관측은 달 밝은 음력 9~17일 피해야<br>갯벌에서 고동잡기·도자기 굽기 체험도
| 안면도의 나문재 펜션에서는 손님들의갯벌 체험을 위해 장화와 미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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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메이페어 샬레스타에서는 도심에서는 할 수 었던 별 구경을 할 수 있다. 본관 건물 옥상의 원형천체 투영 돔에서 아이들이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찾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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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가족과 함께 떠나는 펜션 여행
깊어가는 가을… 별따러 갈까 굴따러 갈까별자리 관측은 달 밝은 음력 9~17일 피해야갯벌에서 고동잡기·도자기 굽기 체험도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안면도의 나문재 펜션에서는 손님들의갯벌 체험을 위해 장화와 미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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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메이페어 샬레스타에서는 도심에서는 할 수 었던 별 구경을 할 수 있다. 본관 건물 옥상의 원형천체 투영 돔에서 아이들이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찾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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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가을이다. 맑고 높은 하늘에 한낮에도 선선한 날씨는 상쾌한 기분을 유지해 체험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가을에는 아이들과 함께 펜션으로 체험 학습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깊은 산 속에 자리한 펜션에서는 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으며 바다 앞에 위치한 펜션에서는 갯벌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또 직접 염전을 갈아보거나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펜션도 있다. 펜션에서의 여유로운 휴식도 즐기는 한편 아이들은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통해 책으로만 읽던 여러 자연 현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별자리 공부와 낭만이 가득한 별 보기 체험
가을에는 맑은 날이 많기 때문에 별자리 구경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검은 매연과 스모그로 뒤덮인 서울 하늘 아래에서 아이들에게 별 보여주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맑은 공기와 별을 가까이 볼 수 있는 멋진 천체 망원경이 있는 펜션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펜션 주인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천체 망원경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 찾는 재미에 밤이 훌쩍 가버릴 지도 모른다.
◇평창의 메이페어 샬레스타(www.mayfair.co.kr)=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메이페어 샬레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별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 본관 건물 옥상에는 원형 천체 투영 돔이 마련돼 있어 밤이 되면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든다. 불을 끄면 천체 투영 돔인 플라네테리움에는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한 가상 천구가 보이며 천문대 대장이 진행하는 계절별 별자리와 신화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가 끝나면 슬라이딩 돔이 열리고 야외에 준비된 대형 반사 망원경과 굴절 망원경 등 모두 4대의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별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메이페어 샬레스타는 공기 맑은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천체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육안으로 아름다운 별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복층식 구조로 되어 있는 패밀리 룸의 2층 다락방에 올라가면 하늘을 향해 뚫린 창으로 밤하늘 별빛이 그대로 들어와 방안에 가득 차면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된 듯한 착각 마저 불러일으킨다. 요금은 주중 10만~24만원, 주말 12만~26만원.
달이 너무 밝은 날은 피해야 한다. 음력으로 매월 9일부터 17일 까지는 초저녁에 달이 밝게 뜨는 기간으로 많은 별을 보고 싶다면 이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혹 보름달이 환하게 뜬 날이라고 하더라도 울퉁불퉁 신기한 달의 표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멋진 추억이 될 수 있다.
■살아있는 자연 교과서, 갯벌에서 배우는 생태 학습
갯벌은 게, 바지락, 갯고동, 갯지렁이 등 온갖 생물체들의 보금자리다. 갯벌에서 자연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 교과서가 따로 필요 없는 최고의 자연 학습장이 된다. 갯벌 근처의 펜션에서는 장화 등 갯벌 체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대여해줘 아이들과 재미난 시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직접 잡은 조개를 넣어 만든 음식 맛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 이다.
◇안면도의 나문재(www.namoonjae.co.kr)=안면도의 북동쪽 쇠섬에 위치한 나문재는 6만 6,000㎡의 섬 전체가 유럽풍 펜션으로 꾸며져 있다. 펜션 앞에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지나면 바로 바다가 나와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문재에서는 손님들의 갯벌 체험을 위해 장화와 호미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어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주인이 직접 가꾼 야생화들이 가득 피어 있는 산책로는 나문재의 가장 큰 자랑거리. 해안을 따라 섬 주변을 둘러싼 산책로 곳곳에 피어 있는 다양한 야생화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작은 섬 안에 지어진 펜션 답게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금은 주중 10만~30만원, 주말 15만~40만원.
■물레에서 빚고, 전통 가마에 굽는 전통 도자 체험
여행의 추억을 특별하게 간직하고 싶다면 직접 만든 도자기에 그 추억을 담아보자. 가족과 함께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손수 빚은 도자기는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직접 만든 도자기는 건조와 초벌, 재벌 등의 과정을 거쳐 3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집으로 따로 배송해준다.
◇초도예방 도자펜션(www.dojapension.com)=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초도예방 도자펜션은 평소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던 주인이 어렵게 초가를 이어 올린 초가 한옥에 정자와 장작가마까지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연못 앞에 마련된 정자에서는 다도를 배워 볼 수 있고, 작업실에서는 물레를 이용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손수 만든 도자기는 배송료만 지불하면 장작가마에 직접 구워 집으로 보내준다.
특히 이곳은 직접 담아 장독대에서 삭힌 김치와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을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직접 집에서 만든 순수 전통식 반찬과 참나무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 가마솥에 해먹는 밥과 누룽지 등은 색다른 저녁 식사가 될 것이다. 요금은 주중과 주말 8만~16만원.
펜션정보 전문사이트인 캐빈스토리(www.cabinstory.co.kr)의 이병국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펜션은 평상시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좋은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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