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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4차 핵 실험에 나서나

풍계리에 새 터널 작업 포착<br>정부 확대 해석 경계속 주시

북한이 4차 핵 실험을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입구에서 새 터널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작업은 지난 4월 말 시작됐으며 이후 몇 달간 작업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의 작업 목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쪽 입구의 터널 추가 건설 ▦기존 터널 보수 공사 ▦3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잔해 정리 등 세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된다. 이번 작업이 핵실험과 관련이 있을 경우 방사능 오염에 따른 위험성도 제기된다. 보고서는 "북한이 짧은 기간 내에 또다시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이 작업은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장기 계획의 목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도 지난달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원자로 재가동 작업을 마무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핵무장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등 언제든 4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3차 실험 이후 추가 실험할 가능성이 언제든 준비돼 있는 상태이며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은 비핵화라는 어젠다를 통해서 국제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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