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새해예산 처리하면 복지예산 혜택 최선 다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12월2일) 내 여야 상생으로 통과되면 다문화 가정, 실업계 고교 지원, 보육 등 3대 복지예산의 수혜자들이 1월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옥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여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대표단,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당 정책라인, 이재오 특임장관,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 등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12월2일까지 야당을 설득하고 참여를 촉구,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전수주 대가성 의혹이라고 야당이 비판하는 특전부대의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동의안의 국회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전부대 출신인 UAE 왕세자는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특전사 훈련을 시찰한다고 한다”며 “지난 5월 방한 때 우리 특전사의 훈련과정을 보고 ‘가장 감동을 받았다. 100여명의 특전사를 보내주면 특전부대 훈련에 도움이 되겠다’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당정은 UAE 파병에 공감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을 놓고 “주요 항목에 대해 중국이 많이 반대했는데 마지막 순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G20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 처음 열렸고 신흥국가에서 개최된 것이므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한편 이대통령은 다음주 국회 기획재정위와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을 불러 G20 서울회의에서 거둔 성과를 설명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의회 비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