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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기업銀, 설비투자펀드 조성

이달중 2兆 규모로

산업은행은 16일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이달 중 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해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은과 기은은 기업의 우선주나 보통주ㆍ장기회사채ㆍ전환사채 등을 매입해주거나 직접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은 원화 및 달러화ㆍ엔화 등으로 공급된다. 또 산은과 기은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통한 간접적인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1조4,000억원, 기업은행은 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신성장동력 산업 등 투자위험이 크거나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지난 7월 정부가 내놓은 ‘일차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5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펀드 조성ㆍ지원책’의 일환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맞춤형 설비투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 설비투자가 활성화돼 궁극적으로 경기회복과 성장동력 확충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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