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기술경영, 대표 학문으로 키울것"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오세경 건국대 경영대학장기술·경영 접목 MOT MBA주력국제화·실무능력 제고 교육 강화사업화 할 수 있게 프로그램 구성… 졸업생중 창업자 다수 배출 기대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부동산학과처럼 기술경영을 건국대의 대표 학문 분야로 키울 겁니다." 지난해 경영전문대학원(MBA) 설치 인가를 받은 건국대는 기술과 경영을 접목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를 주력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경영학과를 신설했던 건국대는 경영학과 공학의 복합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다른 경영대학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오세경(53) 건국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기술경영 MBA 졸업생 가운데 창업자가 여럿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학장과의 일문일답. -교육과정은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나. ▦국제화와 실무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졸업 요건에서 영어 능력을 대폭 높였다. 토익 870점 이상이어야 졸업할 수 있다. 또 졸업 때까지 영어강의를 12과목 이상 듣도록 의무화했다. 학부 영어전용 강의 비중이 20% 정도 되는데 더 높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나 프랑스 다빈치대ㆍIESEG대 등 해외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또 기업들이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교과목마다 사례연구를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경영 분야를 특화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 기술경영은 공대에 설치돼 있지만 우리 대학은 경영학 베이스다. 공학적인 기술들을 어떻게 비즈니스화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기술경영 분야의 석학인 윌리엄 F 밀러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밀러MOT스쿨'을 만들었다. 앞으로 기술경영학과 학생 전원을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보내 공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경영은 학부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MBA 과정을 집중 육성하려고 한다. -기술경영 MBA 는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이공계 출신의 기업체 중견 간부 중에는 경영학 베이스가 부족한 사람이 적지 않다.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경영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MBA에 많이 진학하고 있다. MOT MBA는 이들의 니즈에 맞춰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연구개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사업화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사업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제로 창업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다. -MBA 과정 설치로 교수를 더 뽑아야 할 것 같은데. ▦현재 교수가 37명인데 더 뽑아야 한다. 최근에 외국인 교수 2명을 채용했다. 외국인 교수는 매년 1명 정도는 뽑을 계획이다. 외국인 학생 200명 가운데 80%가 중국 출신이어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교수를 채용해 이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중장기 비전은 무엇인가. ▦국내 경영대학 가운데 10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다. 국제화와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기하고 기술경영 분야를 특화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국내 인증뿐 아니라 미국 경영교육인증(AACSB)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좋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많이 발생한다.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 본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문들을 대상으로 기부금 모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경 학장 약력 ▦1958년 ▦1981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재무전공) ▦1993~1995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2005~2007년 한국재무학회 부회장 ▦2010년 한국선물학회 회장 ▦2008년~ 건국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장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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