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기업 "목표 수정없다"…'공격경영' 유지

신제품 출시·해외시장 공략·원가절감 등에 총력

주요 기업들이 고유가와 환율 하락,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 환경 악화로 인해 대체로 올해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데도 불구, 하반기에도 당초 사업계획과 경영기조를 고수하며 공격경영을 펼친다. 이들 기업은 하반기에 내수경기 회복과 수출 증가 등을 기대하며 신제품 출시와해외시장 공략, 원가절감을 위한 내핍 경영 등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거나 양호한 실적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전자 =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 등 대외적 여건에 D램 가격급락과 LCD 패널가격 인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절반 수준인 2조1천500억원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2분기에도 1조7천800억원대로 악화되는 등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D램 및 LCD 가격이 2분기 후반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고 대형 LCD 수요도 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연초에 잡았던 목표(매출 58조7천억원)를 유지하는 가운데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결제통화 다변화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달러화 자산 축소 등의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온 LG전자도 환율 하락과 원가 상승 등 외부환경 요인의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매출 28조∼30조원 등 당초 경영목표의 수정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에어컨과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첨단 이동단말기와 PDP.LCD TV, LCD 모니터의 수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이를 위해 원가 절감을 위한 전사적 혁신활동과 세계 권역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 자동차 업계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은 160만7천560대로 작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데 반해 내수는 42만7천500대로 5.0%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을 겪었지만 경기회복 기미와 잇단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실적을 작년보다 14.6% 많은 240만1천대, 매출은 12.3% 증가한 36조5천억원으로 잡은 당초 목표를 유지한 채 해외 생산 및 판매시장의 다변화,원가절감 노력, 활발한 신차 투입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 17만대, 매출 4조1천억원 등의 목표를 세운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수출 성장세 지속과 잇단 신차 출시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 목표 조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철강.유통.해운 = 정유와 철강업계는 올해 당초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공격경영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17조4천억원에 영업익 1조4천억원 달성이 무난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가격 리스크 최소화 전략과 자원 개발,중국 진출, 설비투자 등에 집중키로 했다. GS칼텍스는 하반기에 공장의 적정 가동률 유지와 수입선 다변화 전략, 유전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인 8천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도 제품가격 상승 등을 감안, 지난 4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23조100억원에서 23조9천억원으로 3.9% 상향조정했으며 하반기에도 철강경기 유지 등에 힘입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는 하반기에 당초 7조3천억원(작년대비 12.2%↑) 매출 목표를 유지한 채 백화점 본점 신규 개점과 이마트 10개 점포 추가 개점, 해외 직소싱 확대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해운업계도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비 상승과 선박 운임지수 하락세 등에 대응하는 비용절감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