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증시 상승기류에 직접투자 신바람

상하이종합지수 한달새 15% 이상 급등<br>본토 주식결제금액 올들어 2배 늘어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주식 직접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할 예정인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중국 증시에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 5일 2,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최근 2,3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15% 이상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 남짓 오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에 대한 국내금융기관의 주식결제금액이 이달 11일까지 열흘 동안 15만71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달 동안 15만9,450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 대한 투자가 뚜렷이 증가한 셈이다.

중국 투자에 대한 증권사 지점 문의도 잇따른다. 리딩투자증권 리테일영업관계자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문의가 올 들어 작년보다 2~3배 증가한 것 같다”며 “중국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316억1,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2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0.6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바닥을 탈피해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3월 국가주석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신형 도시화 등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매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신정부는 내수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중장기종합대책으로 신형 도시화 정책을 내놓았다”며 “단기적으로 경기 개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방정부의 적극적 정책에 힘입어 투자과열 현상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지 여부는 18일 발표되는 4분기 GDP성장률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7.4%를 넘어설 경우 8개 분기 만에 반등한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 경제지표들이 반등하기 시작해 4분기 GDP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GDP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인 7.6~7.8%에 부합한다면 중국 경기가 본격 반등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