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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인물]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 "농식품부, 실적 부풀렸다"

식량 자급률 통계 오류… 조작 의혹도 제기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의 허점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국회 농수산식품위 조진래(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농식품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통계 자료를 이용한 실적 부풀리기를 날카롭게 비판했디. 농식품부는 4,549억원이 들어간 농림기술개발사업의 활용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농식품부에 유리하게 기준을 적용한 결과일 뿐 예산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사업은 여전히 실용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날에도 농식품부가 안정적 수준이라고 보고한 식량 자급률에서 통계상의 오류를 알아내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사를 하다 초선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그가 농업통이 된 이유는 따로 있다. 농민단체에 소속돼 유통업자가 농민들의 이득을 편법으로 가져가면 이를 추궁해 대신 받아주면서 쌓은 실력이라는 것. 조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추진하는 쌀 소비 증진대책의 문제도 제기했다. 쌀국수를 만들어 소비를 늘리는 방안은 원가가 비싸 현실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체 작물을 심어 쌀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함께 실행해야 고질적인 쌀값 폭락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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