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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당기순익 "사상최대"

삼성화재 등 5곳 1분기 실적<br>손해율 급락 50% 늘어날듯


손해보험률이 급락하면서 손해보험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톱5'인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보ㆍ메리츠화재의 올해 1ㆍ4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지난 1ㆍ4분기 순이익을 더하면 6,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감소와 예정사입비 제한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 등이 작용했다. 주식시장 호조로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투자자산 매각이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 1ㆍ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자기차량 손실 부담금의 정률제 시행 등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과 기름값 상승에 따른 운행 감소 등으로 지난 1ㆍ4분기 70.7%(상위 5개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 1ㆍ4분기(73.3%)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14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이 75.2%에서 73.3%로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5개사의 손해율 감소폭이 더 컸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ㆍ4분기에 2,600억원가량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95억원보다 44.8% 늘어난 규모이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65~68%대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LIG손보도 75억원의 순익을 거둬 51%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50억원으로 추산됐다. 상위사들의 서프라이즈에도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실적개선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외에 장기보험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실적 개선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요 손보사들의 이익 증가를 보험료 인하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에도 업계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오르내리는 만큼 연간 단위로 평가해 보험료에 반영해야 한다"며 "상위사들의 최대 이익 소식이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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