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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이슈] 시장 주요변수 부상 유가흐름 관심가져야

클릭 핫이슈…단일변수인 유가에 민감한 시장…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 주 국내 주식시장은 유가 상승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견조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최근의 안정적인 주가움직임이 시사하는 바는 유가 상승에 대해 투자가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고유가가 실물경기 호전과 중국 개발 붐에 따른 수요 증가 뿐 아니라, 장외적 요인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40 달러 돌파한 이후의 유가상승은 러시아 유코스 사태 등 일시적 공급 감소 우려감에 투기 자본이 결합되었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전략 비축유가 언제든지 방출될 가능성이 있고, 세계 경기가 3ㆍ4분기부터 본격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원유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적으로는 4ㆍ4분기 이후의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최근 주가 강세의 중요한 원인이다. 전통적으로 수출 지향적인 한국 경제의 특성으로 내수와 주식시장 간의 상관관계는 낮았지만 내수는 증시의 자금 흐름과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용불량자 감소와 장기간의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의 기대감이 매우 높아서 내수주 중심의 반등이 이어져 왔다. 특히 8월의 무더위, 신차효과, 추석경기 등 내수 회복의 모멘텀 발생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외악재 지속으로 유가가 50달러를 돌파하고, 이러한 시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세계경기의 조정폭은 더욱 크게 발생함과 동시에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으며, 내수 회복의 기대감도 무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수출 모멘텀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내수마저 현재의 최악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리 경제나 주식시장은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주가는 단기 반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관망세가 커질 수 있는 시기이다. 향후 유가의 흐름이 수출과 내수경기 뿐만 아니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단일변수로 부상하는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의 움직임에 보다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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