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 넷 한 개를 골라내고 7타수 2안타와 2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9경기 연속 안타와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282를 유지했다.
1회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에는 볼 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곧장 2루를 훔쳐 2010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20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4회 투수 앞 땅볼, 6회 1루수 앞 땅볼 등 연달아 범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8회 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6으로 뒤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팀 콜린스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추신수는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 11회말 2사 2, 3루의 끝내기 찬스를 연거푸 맞았으나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앞 땅볼로 각각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6-7로 뒤진 14회말 무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기회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에 이어 제이슨 킵니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고도 후속타가 없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6-7로 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