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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좋아질것”

UBS證 주최 IR, 플래시 메모리 호조·D램값 상승 가능성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23일 UBS증권이 개최한 ‘코리아 컨퍼런스 2005’에서 “2ㆍ4분기 실적이 1ㆍ4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며 “NAND 플래시메모리 실적이 견조하고 D램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이익구조가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오는 2007년께 휴대전화용 메모리가 PC 물량을 앞지를 것”이라며 “이들 모두가 삼성의 주요 품목들”인 점을 강조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가들은 삼성전자의 프린터 부문 진출, LCD 7세대 라인, 환율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주 전무는 우선 프린터 사업에 대해 “경쟁사가 많지 않고 소모품 시장 자체가 마진이 높은 곳”이라며 “삼성이 역점을 두고 육성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CD도 내년 1ㆍ4분기께 도입될 예정인 7세대 2라인은 대만의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1년 정도 앞서 있으며 LCD TV시장이 40인치로 넘어가면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전무는 그러나 실적회복이 급격히 일어날 것으로 보진 않았다. 주 전무는 “미국이 소비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유럽이 부진한 데다 중국마저 진정세로 접어들어 ‘V자형’ 개선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에 이어 설명회를 가진 SK㈜는 “SK텔레콤 주식 교환사채(EB)에 대비, 이미 6,000억원의 충당금을 마련했다”며 “EB물량이 (SK텔레콤의) 손익계산서에 충격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SK텔레콤 지분을 대상으로 발행한 해외 EB는 8월1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이승훈 SK IR담당 부사장은 또 “현재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상태여서 정유 마진이 다소 하락한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다시 높아질 것”이라며 “SK를 비롯한 정유업계가 4년여 동안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외국에서만 100여개 기관, 150명이 참여했으며 11개 기업이 이들 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현황을 설명했다. 24일에도 현대차 등 11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이 열린다. UBS증권은 매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기업설명회(IR)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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