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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실적기대ㆍ기관 매수세로 ‘급등’

오뚜기가 내년 실적호조와 저가매력에 따른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는 전날보다 5.63%(8,000원)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뚜기의 급등은 가격경쟁력과 원가관리 능력을 갖춰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강점인 높은 시장 점유율과 가격 결정력, 원가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올해보다 8.9%, 영업이익은 7.0% 증가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는 100여개의 제품군 중 카레와 레토르트 식품, 케첩, 마요네즈 등에서 70% 안팎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 CJ제일제당과 대상과의 경쟁, 유지 시장에서 롯데삼강의 신규 진입, 참치캔 시장에서 사조해표의 공격적 영업 등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초부터 경기부진에 따른 경쟁완화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오뚜기는 제품 판매 가격 인상, 원가 하락 예상 등으로 내년에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경기 불황이 찾아와도 판매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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