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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베트남 국영기업 30% 적자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는 국영기업의 30%가 적자를 내고 있다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베트남 언론이 2일 보도했다.카이 총리는 이날 하노이에서 기업 간부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베트남의 보호주의적장치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국영기업들은 국제 경쟁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영 목재회사들의 경우 막대한 국고를 탕진하고 있는 덧붙였다. 그는 『국영기업들이 낙후된 기술 및 미숙한 경영정책과 함께 적자가 나면 국가가 보조해 주는 중앙계획경제라는 오랜 유산으로 병들어 있다』며 『지난 80년대후반에 시장 개혁정책을 도입했으나 국영기업들은 국가보조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장의 요구에도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국영기업은 국내총생산의 42%와 공업생산의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시장 자유화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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