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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자동차보험의 진화


올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885만대에 이른다.

인구 2.74명당 자동차 1대의 비율로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보유한 경우가 흔할 만큼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도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됐으며 사고 발생시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주변에서 자동차보험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우선의 관심사는 보험료와 보상서비스가 주류를 이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보험 운영도 계약자의 위험도에 부합하는 보험료 책정과 보상서비스의 품질 개선이라는 두 가지에 주된 포커스를 맞춰 발전해왔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보기술(IT)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자동차보험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맞춤형 사고위험 관리서비스인데 사고발생 이후에만 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나아가 평상시에도 고객 맞춤형으로 사고 위험을 관리토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차량에 장착된 각종 스마트 기기들을 활용한다.

운행거리뿐만 아니라 급정지, 급출발, 급회전, 위험운전 시간대, 운행 지역 등과 같은 고객의 운행습관 데이터를 IT기기를 통해 수집ㆍ분석ㆍ제공해 타인에 비해 고객이 얼마나 위험운전을 하는지를 알려준다.



고객은 이를 통해 스스로 위험도를 자각하고 운전습관을 개선해 사고발생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운전자는 안전운전 성향에 맞춰 보험료 할인혜택도 부여 받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와 전체 교통사고 감소 등 순기능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마일리지 특약 등 IT기술을 접목한 보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텔레매틱스 등 각종 차량 스마트장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물론 도입까지는 데이터의 수집ㆍ분석ㆍ활용에 필요한 기술ㆍ제도ㆍ비용 등 여러 선결 과제들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해외사례를 볼 때 그렇게 먼 일도 아니다. 종합적인 위험관리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리 보험산업이 자동차보험의 맞춤형 사고위험관리 서비스로 더욱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김성호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상품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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