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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인형 동화속 주인공으로

인사동 경인미술관서 우듬지닥종이인형 전시회

빨강머리 앤

한국 전통 한지인 닥종이를 한겹 한겹 덧붙이고 말려 정성스러운 손길로 어루만진 닥종이 인형들이 친근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만난다. '빨간머리 앤'의 앤 셜리는 붉은 머리카락과 주근깨가 가득한 닥종이인형으로 다시 태어나 매튜와 함께 초록색 지붕 집을 찾아오고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는 마법의 세계에 떨어져 허수아비와 착한 마녀를 만난다. 닥종이인형 작가들의 모임인 '우듬지' 회원들이 동화의 나라를 주제로 한 '제2회 우듬지닥종이인형전시회'를 오는 5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나무의 가장 높은 줄기'를 뜻하는 '우듬지'는 사단법인 국립민속박물관회 전통문화배움터 닥종이인형반 출신의 닥종이인형 작가 그룹의 명칭으로, 지난 2009년 2월 첫 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닥종이인형은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인 닥종이를 한겹 한겹 붙이고 말리는 정성스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탄생되는 한국 고유의 인형으로 최근 복고 열풍과 함께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작가의 손길이 구석구석 담겨 있어 볼수록 정겨움이 더한 데다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정겨운 느낌을 준다. 2년 만에 갖는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첫 번째 전시회와 달리 '닥종이인형으로 만나는 동화의 나라'라는 주제를 정해 진행됐다. 선녀와 나무꾼, 훈장님의 꿀단지, 열두 띠 이야기 등 전래 동화뿐 아니라 오즈의 마법사, 빨간머리 앤, 백설공주 등 명작 동화와 이웃집 토토로, 심슨 가족 등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화의 세계를 닥종이인형으로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해영 작가는 "닥종이인형에 친숙한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 관객들도 편안하게 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닥종이인형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서는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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