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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도 서브프라임發 먹구름

WSJ "주택 가격 크게 오른英·스페인·伊 충격 심할것"<br>유럽은행 총재, 금리인상 방침 수정 시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도 경기둔화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수출감소 등 실물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신용경색과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 경제의 위축으로 유로존(유로화 통용경제권)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대출기준이 강화돼 주택 부문의 투자와 고용이 줄고 이는 결국 소비침체로 이어져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WSJ는 “주택 부문의 충격은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영국과 스페인ㆍ이탈리아에서 심할 것”이라며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올해 유로존 집값 상승률이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홀거 슈미딩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4ㆍ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6%에서 0.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고 크레딧스위스의 네빌 힐 이코노미스트도 “경제성장 둔화의 리스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은행(ECB) 총재도 경기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혀 기존의 입장을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9월6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금융시장 동요가 유로존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지 판단한 뒤 금리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트리셰 총재는 기준금리를 현행 4%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강한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7월 중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주택 재고가 495만채로 1991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미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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