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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3년 연속 '배당王'

작년보다 13% 늘어 329억<br>이건희회장은 160억 그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3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상위 10개 그룹의 총수가 12월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2005 회계연도의 배당금 총액은 859억원으로 전년보다 0.37% 증가했다. 이중 정몽구 회장은 글로비스의 신규 상장으로 주식평가액이 2004년말 1조2,814억원에서 2005년말 2조6,90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연말 배당금액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329억원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이로써 3년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그룹 총수 중 배당금 1위를 지켰다. 이 회장의 배당금 총액은 160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정 회장과 4억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던 이건희 회장은 올해도 2위 자리는 지켰으나 삼성전자의 배당금 감소로 정 회장과의 차이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그 뒤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29.83% 증가한 141억6,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89억4,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억4,000만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27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의 무배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 소득 ‘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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