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核시설 내달말까지 폐쇄'

"北, 영변 核시설 내달말까지 폐쇄" 러시아 인테르팍스 보도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북한이 다음달 말까지 영변 핵시설의 동결과 봉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18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베이징 지사가 북한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측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원자로를 동결시키는 데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2ㆍ1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는 작업이 오는 7월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베이징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쇄가 “몇 주 정도 안에 이뤄질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한 데 이어 오후 한국을 방문,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2ㆍ13합의의 조속한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사람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복귀를 허용하면 즉각 한국정부가 중유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2ㆍ13합의 초기조치 이행사항을 재확인하고 북핵 불능화 등 북핵 문제 해결 2단계 조치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초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ㆍ13합의에 명시된 대북 중유 5만톤 제공과 관련, 착수 및 송달시기 등을 정하기 위해 금명간 관련 부처 당국자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북측이 초청한 IAEA 실무 협상단은 21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7/06/18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