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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펀드·ETF 손실 눈덩이

■ 코스피 1900선 무너져<br>1주일 수익률 -6%대 고전<br>하반기엔 상승 전환 기대<br>자금 유입액은 크게 늘어


코스피지수가 지난 3일 2,000선에 이어 13일 1,900선까지 무너지면서 주가 등락률의 1.5~2배의 투자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펀드ㆍ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손실이 눈덩이로 불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현시점이 매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이달 들어 레버리지 펀드ㆍETF에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6.16%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3.29%)보다 훨씬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1주일 동안 -8.0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주식-파생)A 클래스(-7.69%),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Ci(-7.65%) 등 22개 레버지리 펀드 모두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레버리지 ETF도 예외가 아니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ETF는 -7.73%, 삼성KODEX레버리지ETF는 -7.69%의 수익률을 보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지수가 낮아진 만큼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레버리지 펀드ㆍETF 자금 유입액은 크게 늘고 있다.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lassA도 지난달 311억원 순유출에서 이번 달 151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 역시 이달 들어 지난달 빠져나간 149억원의 자금과 맞먹는 134억원이 들어왔다.



삼성KODEX레버리지ETF는 지난달 7,071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이번 달 2,18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ETF도 이달 들어서만 263억원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레버리지 펀드를 보유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8년 12월(7.6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이하인 0.97배로 일반적인 해외 증시보다 저평가된 구간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레버리지 펀드를 매수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증시를 2ㆍ4분기 저점을 찍고 3ㆍ4분기부터 오르는 나이키 장세로 보고 고점을 2,500포인트까지 전망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성과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버리지 펀드에 투자할 때는 지수의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투자해야 한다. 양재진 미래에셋증권 WM파이낸스센터부장은 "레버리지 펀드ㆍETF는 변동성 장세에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지수의 방향성이 뚜렷해졌다고 판단될 때 투자를 시작해야 하고 기존에 펀드 투자를 했던 투자자라면 지금 상황에서는 분할매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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