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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이둠 안전지대 속단은 금물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장선화 기자
“한국이 웜바이러스 안전지대라는 속단은 금물!”
지난달말부터 등장한 웜바이러스 `마이둠`이 국내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았지만 최근 새로운 변종이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둠 주스`라고 명명된 이 웜은 마이둠에 감염된 PC에 침입, 여러 폴더에 sync-src-1.00.tbz파일을 만들어 마이둠의 변종에 쉽게 감염되도록 한다. 치료방법은 먼저 최신 바이러스 백신으로 마이둠의 감염상태를 확인하고, 백신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마이둠`변종 발생에 대한 우려는 이미 예고됐다. 일반적으로 PC의 일부 포트를 여는 웜의 경우 대부분 변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근우 안철수연구소 팀장은 “현재 마이둠 변종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컴퓨터에 별다른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 마이둠에 감염된 사실조차 모를 수 있는 일반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둠 웜의 확산속도는 지난해 8월 발생했던 소빅 F보다 더 빨랐다”며 “하지만 제목이 영어로 돼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했고, 마이둠이 주로 전파됐던 P2P프로그램인`카자`를 쓰는 이용자가 국내에 거의 없어 피해가 적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국내에서의 마이둠 웜 감염률이 13%에 머물렀으며 사전 차단율도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민간기관의 협력체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종합적인 탐지ㆍ분석 및 대응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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