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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북한 연평도식 도발 가능성… 즉각 대응 태세 구축"

■ 북한 "최후결전" … 한반도 시계제로<br>한미 병력 1만3500명, 스텔스·이지스함 참가… 키리졸브 훈련 돌입<br>북한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이번주 대규모 훈련 전망

북한이 11일 시작된 한∙미간 키리졸브 훈련에 강력 반발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의 국면에 빠졌다. 우리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를 강화하는 등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키리졸브 훈련 11일 개시=한∙미 양국은 11일 키리졸브 훈련을 시작했다. 키리졸브 훈련은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 한미 공동작전계획에 따라 미군 병력 및 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훈련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미 합쳐 1만3,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미군 3,500여명 중 2,500여명은 하와이 태평양군사령부를 비롯해 해외에서 동원된 병력이다.

무기 또한 최신식이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가 우리 영공에서 훈련에 참가 중이다. 해양에서는 미국의 9,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과 피츠제럴드함이 참가해 막강한 진용을 과시한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키리졸브 연습은 한미 양국군의 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중대한 연습"이라며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 합참이 처음으로 연합 연습의 기획과 실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 북한은 꾸준히 도발수위를 높여가며 키리졸브 훈련에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지난 8일에는 ‘불가침협정 파기’ 및 ‘판문점 활동 중단’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7일 최전방 일대를 시찰했으며 현영철 북한 총참모장은 지난 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을 시찰하는 등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은 현재 육∙해∙공 합동 훈련을 위해 원산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결집시켜놓고 놓았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에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 인근에 위치한 황해도 지역 해안포 포문은 2주전부터 개방해 놓아 언제든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제4차 핵실험 카드도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지난 8일 예고한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차단하며 우리 측을 자극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국지전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11일 국회 국방위원들과의 긴급 오찬에서 북한이 연평도식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현재 전개될 양상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면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상시국인 만큼 하루빨리 안보라인을 갖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새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위기상황인데 안보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공백이고 국정원도 마비상태”라며 야당에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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