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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장기 상승국면 돌입"

월가, 한국증시 상승원인 분석



뉴욕 월가의 한국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의 장기투자 성향 ▦한국기업의 수출지역 다변화 ▦증시 변동성 감소 등을 이유로 한국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를 달리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여전히 낮은데다 증시로 몰려드는 장기 투자자금, 한국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따른 안정된 이익창출 등으로 한국증시는 장기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에서 한국 전문펀드를 운용하는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의 헨리 셔거먼 대표는 “한국 주식매입을 더욱 늘리고 있다”며 “개인은퇴저축계좌, 국민연금 등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한국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변하고 있고 북한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도 줄어들고 있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9일(현지시간) ‘한국증시 랠리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증시의 상승원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WSJ는 “과거 한국증시는 첨단기술과 자동차로 대표되는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한국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중국ㆍ동남아ㆍ중동 등 신흥시장의 철강ㆍ선박ㆍ건설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을 대신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의 새로운 동력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04년 뮤추얼펀드 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였지만 지금은 48%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외부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것도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요인이다. 셔거먼 대표는 “지난 2년간은 이전처럼 자주 안전벨트를 하고 헬멧을 착용할 필요가 없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손성원 LA한미은행 행장은 “한국 은행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미국 은행의 3.5배에 비하면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양호한 기업실적, 개인 매수기반 확대, 코리아 디스카운트 감소 등을 감안하면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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