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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경기장서도 치어리더 응원 ?

마사회, 내일 선수권대회·국가대표 선발전에 파견


유도 경기장에서 치어리더가 응원전을 펼치는 낯선 광경이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한국마사회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7회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소속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포함한 응원단 100명을 파견한다. 응원단 100명은 한국마사회 직원들이고 응원단장 및 치어리더는 이벤트 회사에서 데려온 전문인력이다. 프로스포츠에서 주로 활약하는 치어리더가 아마추어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최종 선발전에 쏠린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이날은 남자 73㎏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소속 이원희(사진) 선수가 왕기춘(용인대) 선수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있어 이 대규모 응원단은 사실상 이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조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선수는 현재 대표 선발 점수에서 38점으로 48점의 왕 선수에 10점이나 뒤져 있어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해 점수 차를 좁혀놓은 뒤 대한유도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왕 선수가 최근 훈련 도중 발목을 삐끗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이 선수도 발목에 박혀 있던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지난 4월 말에 받은 터여서 왕 선수보다 나을 게 없다. 다만 노련미를 앞세워 한국 유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단 가운데 가장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주기 위해 응원단을 기획했다”며 “아마 유도장에서 치어리더가 응원전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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