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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내2~3차례 금리 더 내린다

물가 안정세따라… 내년부턴 기업 稅부담도 24兆원 줄여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연내 2~3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유를 갖게 됐다. 중국 정부는 또 부가세 개혁을 통해 내년부터 기업의 세 부담을 24조원 가량 줄여줄 계획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4.0%로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CPI 증가율은 올해 2월 8.7%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다가 최근 들어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4.9%와 4.6%를 기록하며 진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에 발표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6.6%에 그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중국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판 뉴딜' 정책이 본격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완화를 수 차례 단행하고,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고 있다. 흥업은행의 루정웨이(魯政委)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무원의 결정은 향후 중국의 통화정책이 더욱 과감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면서 "연내 0.27~0.72%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지급준비율은 1.5~2%포인트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지난 9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지역과 업종구분 없이 부가세 개혁을 통해 1,200억위안(24조원)의 기업 세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부가세 개혁은 새로 투자설비를 구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감면하고 소규모 납세자에 대한 부가세율을 3%로 하향 통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보호를 위해 투자설비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에는 부가세 면제 조항을 취소하고 해외설비를 구입하는 중국 기업과 동등한 조건을 위해 외상투자기업이 중국의 설비매입시 부여했던 부가세 환급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설비구입시 그 동안 누렸던 부가세 혜택이 내년부터는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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