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85km 떨어진 항만도시 바리아의 포모사 공단에 위치한 이 생산 공장은 약 15만㎡(4만5,490평)의 부지에 내열유리 제조 설비를 갖췄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열유리는 일반유리나 강화유리 등 소다석회 유리와는 달리 열에 강한 소재인 붕규산염이 함유돼 있어 내열성이 탁월하다. 하지만 원료가 소다석회 유리보다 약 2 배 가량 비싸고 제조 비용도 2~3배 높아 공장 건립이 드문 상황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강화유리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며 내열유리 소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락앤락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오븐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ㆍ북미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공장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임광빈 붕따우 생산법인장(이사)은 “이번 완공으로 플라스틱 소재와 더불어 유리 소재 시장에서도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자체 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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