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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지원 SW제작업체 활기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컨벤션지원 SW제작업체 활기
얼마전 서울에서 열린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계기로 국제 회의나 행사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비롯, 컨벤션지원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대 창업보육센터 소속 벤처기업인 ㈜휴로닉스(대표 윤형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제회의 전용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e-컨퍼런스'를 코엑스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코엑스 컨벤션팀이 추진하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면서 1년 단위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등록에서부터 접수, 호텔예약 및 결제, 발표논문 투고와 심사 등 국제회의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회의 참가자, 논문, 회의내용을 CD롬 형태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 시간과 인건비를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최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숙박업체를 겨냥 호텔정보화 솔루션을 개발한 루넷(대표 전성환)은 최근 아셈 회의에 호텔정보화시스템 'TIBS(Tourism & Business Information System)'를 공급,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호텔방에 컴퓨터와 관련 설비는 물론 콘텐츠까지 제공해주는 비즈니스 모델. 아셈회의 당시 외국 정상들은 객실에서 PC를 통해 국내 경제현황과 IT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방문객을 자동으로 전산 처리하는 시스템도 등장했다. 엑스넷(대표 김영배)은 '주파수변조 무선인식' 기술을 이용한 관람객 데이터관리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서울 밀레니엄 머니쇼에서 선보인데 이어 최근 코엑스 등으로 공급선을 확대하고 있다.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입장하면서 받은 무선인식 카드를 행사장에 설치된 무인리더기가 감지하기 때문에 관람객은 부스에서 일일이 명함을 내거나 방명록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휴로닉스 윤형아사장은 "국내 컨벤션 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아셈 등 큰 국제행사를 계기로 회의운영과 관리, DB구축, 원격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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