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법무부 직원 73% 각막기증 서약

타 부처보다 참여율 7배나 높아

김정열 법무부 창의혁신담당관실 사무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각막을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 일부를 훼손해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임도 없지 않았지만 각막기증에 동참하는 주위 직원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결국 결심을 굳혔다. 김 사무관은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직전 각막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은 알게 됐지만 실천하지는 못했다”며 “각막만 떼어내 다른 사람에게 빛을 줄 수 있다는 말에 기꺼이 동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선종한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장기기증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법무부 직원 10명 중 7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법무부는 11일부터 사흘간 ‘사랑의 장기기증본부’가 법무부 청사에서 장기ㆍ각막기증 행사를 개최한 결과 전체 직원 732명 중 535명(73%)이 기증서에 서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다른 부처보다 7배나 많은 수치다. 특히 일부 직원은 부인 및 자녀들과 각막기증에 동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김경한 장관의 솔선수범이 한몫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은 이귀남 차관 등 검사장급 실ㆍ국장들과 함께 행사 첫날 장기기증서에 서약하는 등 법무부 장기기증 열풍의 첫 단추를 끼웠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행사 첫날 주요 간부들이 기증서에 서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 장기기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참여율이 의외로 높아 내부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