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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직접판매상품 첫 도입

고용보험 3,000억 재원

노동부가 정부기금으로는 처음으로 기금운용에 직접판매 상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노동부는 30일 총 3,000억원의 고용보험 기금을 1,000억원씩 한국투신운용ㆍ대한투신운용ㆍKB자산운용의 만기 1년 채권형 펀드에 맡긴다고 밝혔다. 또 이번 도입의 성과가 좋을 경우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판매상품은 자금소유자가 은행ㆍ증권사와 같은 판매회사를 거치지 않고 운용사와 직접 거래하는 제도로 그 만큼 판매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으로 지난 1월부터 가능했으나 기관투자가로는 노동부가 처음 이 방식을 택했다. 조정호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은 “직판 도입으로 판매보수 수준의 수익률 향상과 직판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부가 직판을 도입하면서 정보통신부ㆍ국민연금ㆍ사학연금 등 다른 기금의 직판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정부기금 운용 수익금의 0.092%가량이 판매보수로 지출된 점을 감안하면 3,000억원을 맡겨 10%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할 경우 연 2,700만원(300억원X0.092%) 정도가 절약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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