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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매 장세… 금융·건설·철강주 '매력'

경기부양·환율안정 수혜 기대… "추가 상승 가능" <br>IT·車 관련 업종은 조정 예상속 급락 가능성 적어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400포인트선 안팎에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비교적 주가상승 잠재력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로서는 시장에서 특별한 이슈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경기부양 및 환율 안정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ㆍ건설ㆍ철강 등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많다. 반면 실적 시즌 초반부터 주가 상승을 주도해 왔던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관련 업종은 ‘당분간 쉬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들 업종이 급락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당분간 순환매 양상 이어질 듯=11일 코스피지수는 1.42% 오른 1,415.16포인트로 끝마쳤다. 일단 1,400포인트 고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연출했다. 대형 IT 업체들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의 전기전자업종은 0.33% 떨어지며 이달 들어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업종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이나 오르며 426.79포인트로 마무리했다. 건설업종도 0.10%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400선 안팎에서는 시장이 상당한 피로를 드러낼 수도 있지만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양상이 짙은 완만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도 “이날 장세를 지켜보면 업종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확연히 갈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ㆍ철강ㆍ건설 업종 등에 관심 가져야=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ㆍ철강ㆍ건설업종 등이 비교적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철강 업종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함께 그동안 주가가 제대로 오르지 못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철강업종에 속한 종목들의 주가는 IT나 자동차에 비해 덜 오른 상태”라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고 달러 강세 요인도 많지 않은 탓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과 건설 업종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고 있고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은행ㆍ건설 업종 등의 경우 유동성이 시장에 많이 풀린데다 그동안 주가상승 국면에서 소외됐다는 점이 부각되는 가운데 그 차이를 메워가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Tㆍ자동차 등의 경우 조정 겪더라도 급락 가능성은 적어=IT나 자동차 업종은 당분간 조정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지속되더라도 이들 업종의 주가 급락 가능성은 적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ㆍ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IT 업종도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IT 관련 주들의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은 ‘기우’라는 의견도 나온다. 배 연구원은 “IT나 자동차 관련주의 경우 최근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며 “다만 원ㆍ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이들 주식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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