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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탁액 증가세

곧 정기예금 규모 추월

국내 펀드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펀드시장 자금 규모가 정기예금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2일 발표한 ‘2007년 펀드시장 보고서’를 통해 펀드 수탁액은 지난 2002년 말 약 175조원으로 정기예금(252조원)보다 77조원 적었으나 9월에는 차이가 21조7,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펀드의 연평균 수탁액 증가율은 2004~2006년 18%를 기록했고 올해는 27.4%에 달할 것으로 추정,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펀드 수탁액이 정기예금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당분간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펀드 수탁액 증가분(63조원) 중 94.7%에 해당하는 60조원이 주식형 펀드에서 발생했고 전년 대비 증가율이 127.5%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주식형 펀드 시장은 올해 예상치보다 52.6% 증가한 162조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전체 펀드 수탁액은 올해 전망치보다 24% 증가한 369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한편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오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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