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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장터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 개막

한국 극사실주의 작품등 큰인기<br>폐타이어 조각등 이색작품에<br>유럽인 고객들 발길 줄이어<br>유럽 순방 노대통령 방문도


"아방가르드를 선도하는 유럽의 미술시장." 마드리드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스페인 도시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는 첨단건축물인 종합전시장 이페마(IFEMA)가 눈앞에 나타난다. 전시장 7ㆍ9에는 15일부터 5일간 컨템포러리 아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세계적인 미술 장터 아르코 아트페어가 열린다. VIP 고객들을 위해 하루 먼저 열린 프레오픈(pre-Open)에는 작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총 30개국 약 260개 갤러리가 참가한 아트페어에 주빈국으로 초대된 한국 갤러리 14개도 고객들을 맞이 하기 위해 작품 설치를 마쳤다. 국내 작품들중 특히 관심을 끈 장르는 극사실주의 회화와 조각. 극사실주의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작품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 유럽에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또 타이어ㆍ스티로폼ㆍ쌀 등 이색적인 소재로 만든 작품에 고객들이 몰렸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이정웅ㆍ안성하 등 극사실주의 작가들과 폐타이어로 조각하는 지용호, 스티로폼으로 설치작품을 하는 권기수 등의 작품은 첫날 판매에 호황을 이뤘다. 가나아트 갤러리는 지용호의 '돌연변이' 2점과 배병우의 '소나무'연작 2점, 이정웅의 '붓' 2점, 전병현의 '만개(Blossom)', 안성하의 '무제' 등을 VIP개막과 동시에 팔았다. 카이스 갤러리가 내 건 김보민과 문성식 등의 작품 앞에도 판매가 됐다는 빨간 스티커가 붙었다. 처음 참가한 국내 갤러리들의 판매성적도 좋을 전망이다. 선 컨템포러리는 천성명의 하드코어 조각 9점과 데비한의 조각 '미의 조건' 10점을 판매했고, 노화랑이 소개한 이강욱의 회화 '보이지 않는 우주'와, 아라리오 갤러리가 선보인 권오상의 조각 '에러'가 낙점을 받았다. 또 학고재는 강익중의 설치작품 '행복한 세상' 3점과 재독작가 송현숙의 회화 3점을 판매했으며, 갤러리 현대에서 선 보인 '배준성의 '화가들의 옷' 연작 중 한 점이 주인을 찾았다. 이옥경 가나아트갤러리 대표는 "아르코는 바젤이나 ?른 등 유럽의 대표적인 아트페어에 비해 지명도 대비 규모는 적지만, 최근 스페인의 경기 호황에 힘입어 구매력이 급격히 커지는 추세"라며 "국내 작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작가들의 해외 개인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이날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와 소피와 왕비와 함께 아트페어를 찾아 국내 갤러리 부스를 둘러보면서 갤러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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