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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상처뿐인 영광'… 2/4분기 손실 기록

직원 할인가 확대 적용으로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이 같은 할인 정책의 결과 2.4분기에 월가 전망치를 훨씬 넘어서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GM은 2.4분기에 주당 56센트, 총액 3억1천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주당 2.42달러, 14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과 비교할 때 수익상황이 크게악화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GM이 2.4분기에 주당 3센트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로써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GM은 언제쯤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도 못했다.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할인 가격을 일반 고객들에게 확대 적용하는 판촉 프로그램에 힘입어 2.4분기 GM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2%로 1년전의 14.7%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GM의 판매실적도 260만대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240만대에 비해 20만대(8%)가 늘었으나 매출액은 402억달러로 10억달러(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GM의 직원 할인가 판매 프로그램은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연장돼 8월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지만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경쟁업체들도 유사한 판촉 프로그램을 시작해 GM으로서는 여전히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그나마 올라간 점유율마저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월가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2.4분기 매출액 증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비용측면에서 필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최대 현안인 종업원 의료보험부담 경감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식은 개장 직후 전날에 비해 3-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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