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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 인상 논란 확산

천영세 의원 "경기등 전국 26개 극장 이미 500~1,000원 올려" 주장<br>극장업계 "지방 관람료, 서울 수준 현실화 "해명불구<br>"설비투자등 지출 많다" 가격인상 가능성 부인 안해

영화 관람료 인상될까. 지난 21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람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자료를 낸 데 이어,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이미 경기도, 경상남도, 대전 등 전국 26개 극장, 196개 스크린에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영화진흥위원회는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극장관람료 결정권이 없다"고 반박했고, 영화제작가협회, 서울시극장협회 등도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어진 천의원의 주장이 관람료 인상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천의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CGV 강동, 한일시네마, 씨네11, 경기도 지역의 롯데시네마 구리, CGV 수원, CGV 동수원, CGV 북수원, 경상남도의 CGV 김해, , CGV 마산, 롯데시네마 마산 등 전국 26개 극장이 500원~1,000원의 입장료를 인상했다. 천의원은 "이러한 인상은 올해 7월1일부터 시행 예정인 영화발전기금 분담금을 관객에게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전국적인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며 지방 극장들이 최근 가격을 일부 인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당경쟁으로 지나치게 낮게 받고 있었던 관람료를 현실화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CJ CGV 홍보팀의 김일진 과장은 "지방극장들의 경우 경쟁이 심해 6,000원 수준의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 인상은 이런 지방 극장들이 관람료를 서울 수준인 7,000원~8,000원으로 조정한 것뿐 실제로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측 역시 "지방 극장들의 가격인상은 지나치게 낮게 받고 있었던 관람료를 서울수준으로 맞춘 것 뿐"이라며 "최근 가격 조정이 있었던 롯데시네마 마산의 경우도 6~7년 동안 6,000원에 묶여 있었던 관람료를 이제야 7,000원으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극장업계에선 가까운 시일내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부인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멀티플렉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극장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설비투자 등 지출이 많아 가격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이동통신사 할인폐지, 카드할인 축소 등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실질적인 관람료는 이미 상승한 상태라 당장의 가격 인상은 어려울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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