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매시장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주 공매시황 집계 결과 충청권이 낙찰률 최고 지역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낙찰률은 20.6%를 기록, 전국 평균(16.2%)보다 4%포인트 높았다. 충청권은 지난달에도 19.7%의 낙찰율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었다. 지역별로 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ㆍ기업도시 등 최근 충청 지역의 땅값 상승을 이끌었던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다. 최근 3개월 평균 낙찰가율을 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선정된 충남 연기군이 110.2%로 충남지역 전체 평균(65.7%)보다 44.5%포인트나 높았고, 대전 유성구도 106.85%로 연기군의 뒤를 이었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 지역인 홍성군(88.04%)과 예산군(89.89%)도 충남 전체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혁신도시 개발의 영향을 받은 충북 진천군(100.87%) 및 음성군(129.18%) 역시 최근 3개월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고 바이오밸리, 종합물류리조트 등의 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는 제천시는 충북에서 두번째로 높은 127.3%의 평균 낙찰가율을 보였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각종 개발 호재로 충청권의 땅값이 크게 올라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주춤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는 공매 시장에서 이들 지역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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