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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도 '빌리언달러 맨' 되나

로리 매킬로이의 리듬감 있는 스윙. 백스윙 톱에서 최대한 회전시킨 어깨와 곧게 펴진 왼팔, 임팩트 이후까지 쭉 뻗은 오른팔과 완벽하게 균형 잡힌 피니시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제공=JNA골프

제111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으로 차기 골프황제 입지를 굳힌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수입에서도 타이거 우즈(36ㆍ미국)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세간의 관심은 이 20대 메이저 챔피언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것인지에도 쏠리고 있다. 영국 민영방송 채널4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스를 통해 ‘켈틱 타이거(켈트족 출신의 타이거 우즈라는 뜻)가 골프계의 새 빌리언(10억) 달러 베이비가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는가 하면 미국의 LA타임스는 매킬로이가 우승으로 (스폰서사인) 선글라스 브랜드 ‘오클리’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경제 효과 측면을 앞다퉈 조명하고 있다. 채널4는 “매킬로이가 현역 스포츠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우즈를 능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세계랭킹 4위로 뛰어오른 매킬로이가 수년간 골프계를 점령할 경우 우즈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최근 발표한 2011 미국 운동선수 소득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6,299만달러를 벌어들여 1위 자리를 지켰다. 매킬로이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메이라 호텔,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 선글라스 업체인 오클리, 시계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 등 주요 스폰서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1,000만 달러를 벌고 있다. 이번 US오픈 우승 이후 이들 스폰서업체로부터 추가 보너스를 받아 곧바로 수입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통상 메이저 챔피언은 이듬해 대회 상금 이외의 수입이 2배로 늘어난다. 매킬로이가 머지 않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경우 세계 최고 수입의 스포츠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아일랜드 언론은 앞으로 5년간 메이저 우승 등 성적을 꾸준히 내면 매킬로이가 20대 안에 5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최근 유럽투어의 강세도 그의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된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주요 수입은 여전히 유럽에서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22세인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 실제로 그는 지난해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규모에서는 아직 PGA 투어가 유럽 투어보다 크지만 최근 골프계에서 유럽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유럽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업들에게 어필하면서 몸값을 올리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뛸 경우 ‘외국인’인 그는 세금 부담이 크다는 측면도 그의 유럽 활동에 무게를 싣는 대목이다. 한편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그의 주요 스폰서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선글라스로 유명한 오클리는 그 동안 노출이 덜 됐던 의류ㆍ헬멧ㆍ가방 등 각종 스포츠 액세서리 부문에서 인지도가 높아져 ‘우즈의 나이키’처럼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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