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책 수립

혼잡지역선 일방통행.버스우선신호제등 실시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환승(換乘) 할인요금제」가 도입된다. 또한 교통혼잡을 일으키는 자가용 승용차의 지나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지역은 「교통혼잡관리지구」로 지정돼 일방통행제 버스우선신호제 버스전용차로제 등 대중교통 우선시책이 실시된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10년께 자가용 승용차가 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하고 자가용 승용차 이용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교통수요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우선 교통혼잡관리지구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가 의무적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세워 교통유발이 상당한 시설물·사업 등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는 한편 일정규모 이상 시설물 소유자에 대해 부설주차장 유료화·출퇴근시차제·승용차 10부제 등을 시행토록 했다.

또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역류버스전용차로제 등의 도입을 확대하고 버스정류소를 지하철역 출구에 인접되도록 재배치하고 지하철역 구내에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의 시설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각 시·군·구별로 최소한 1개 이상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자전거이용 활성화 운동을 벌여 98년말 현재 2.4%인 자전거의 수송분담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심건물 부설주차장에 대한 주차장 설치 상한제를 7대 도시까지 조기확대하고 도로혼잡을 가중시키는 노상주차장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해 나가기로 했다.

정두환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