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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도 인비 열풍

KB 특판예금 9영업일 만에 완판

금융시장에서도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 열풍이 거세다. KB국민은행이 박인비 선수의 이름을 내걸고 출시한 정기예금이 9영업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올해 7월 출시했던 특판예금상품에 이어 두 차례나 한도 조기 소진을 기록할 정도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출시한 '박인비 캘린더그랜드슬램기원예금Ⅱ'가 9영업일 만에 한도 3,0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7월15일 출시된 '박인비 캘린더그랜드슬램기원예금'도 8영업일 만에 한도 3,000억원이 소진된 바 있다. 두 차례의 특판을 통해 3만3,000여명의 고객이 6,000억원 한도로 박인비 선수 특판 예금에 가입한 셈이다.

이 상품은 박인비 선수의 캘린더그랜드슬램을 기원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박인비 선수가 오는 12~1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3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금의 조기 판매를 통해 박인비 선수의 캘린더그랜드슬램을 기원하는 국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울러 고금리 상품에 목말라 있던 유동자금도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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