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이어지는 회의와 결재, 방문, 전화ㆍe메일 폭주 속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떻게 효율적이고도 성공적으로 업무처리를 해낼까. “일반인들은 CEO들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한다. 철저한 집중이다.” 시간관리ㆍ조직관리의 세계적인 전문가 스테파니 윈스턴은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리더십센터 주최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10초이든, 10분이든 한번 물면 끝까지 절대 놓지 않는 불독처럼 한가지 일에 집중하고 그것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집중력이 오늘의 CEO들을 만들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가 세계적인 대기업 CEO들을 컨설팅하면서 옆에서 관찰한 결과 ‘성공한 CEO들의 일하는 방법’ 두번째는 각종 결재서류나 e메일에 대해 미루지 않고 즉각적으로 처리한다는 것. 즉 버리거나(Toss), 담당자에게 전달하거나(Refer), 바로 결재나 답장하거나(Act on) 파일처리(File) 한다. 세번째, 그들은 자신이 처리해야 할 서류의 90%는 아래에 위임한다. 그럼으로써 CEO는 가장 중요하고 자신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핵심 의사결정사항에 집중할 수 있다. 네번째는 하루 한시간, 나만을 위한 시간(Power Hour)을 만든다는 점. 이 시간을 통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최우선과제에 집중할 수 있다. 윈스턴이 주목하는 일반인과 다른 성공한 CEO들의 또 다른 역량 중 하나는 수많은 회의와 전화ㆍ방문 등 업무방해 요소를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사람들이 일을 더욱 잘해낼 수 있도록 하는 기회로 전환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 즉 부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을 긍정적 결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 윈스턴의 이 같은 관찰결과는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3mecca 출간, 김경섭 옮김)에 잘 나와 있다. 그는 “조직에서 성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야심 있는 사람들은 성공한 CEO들의 업무관리ㆍ시간관리를 참조하고 배우는 것이 정상의 자리에 오르려는 데 훌륭한 로드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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