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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첨단변속기 국산화 착수

현대-기아車, 첨단변속기 국산화 착수현대·기아자동차가 일본 변속기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첨단 변속기의 국산화에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본의 유명 변속기 업체인 자트코 트랜스 테크놀러지(TRANS TECHNOLOGY)社 및 미쓰비시상사와 첨단 변속기 국산화 착수 첨단 변속기의 국산화 및 국내외 판매를 위한 합작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합작 범위에는 레저용 차량(RV) 및 상용차용 후륜구동형 자동변속기 승용차용 무단(無段)변속기(CVT) 경승용차용 전륜구동형 자동변속기 상용차용 수동변속기 등의 국산화 및 국내외 판매가 포함됐다. 이들 4개사는 올 하반기부터 후륜구동형 자동변속기 국산화에 착수키로 하고 국내 변속기업체를 합작사로 전환하거나 신규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사는 오는 2003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연간 무단변속기 20만대를 포함한 각종변속기 100만대 생산 및 매출액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목표로 내년 초 국내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갤로퍼와 스포티지 등에 장착되는 변속기가 사업성이 적어 주로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국내 RV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변속할 때 충격이 없고 에너지손실이 적은 무단변속기가 각광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03년에는 후륜구동형 자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 부문에서만 연간 최소 500억∼6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번 제휴는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 및 생산에 역점을 두고 주요기능품 생산은 아웃소싱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무단변속기의 국산화 등 안정된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됐고 미쓰비시는 유망사업에 대한 자본투자기회를, 자트코TT는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04 18: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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