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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당국 강력 개입… 시장 한숨 돌려

환율 17.9원 급락 1,552원·코스피는 1,000선 지켜


원ㆍ달러 환율이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1,550원대로 후퇴하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000선을 지켜내는 등 일촉즉발의 금융시장이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당국이 한국경제를 흔들려는 세력에 맞서 반격의 카드를 뽑아 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7원90전 급락한 1,552원40전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594원까지 급등하며 1,600원선을 위협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두 차례에 걸친 당국의 강력한 달러 매도개입 여파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이후 주가 상승과 추격매수에 나섰던 기관들의 손절매물도 환율하락을 뒷받침했다. 당국은 전일 강력한 매도개입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달러를 풀며 1,600원 방어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날 개입규모는 전날 수준인 6억~8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불안하게 보면 불안한 것이고 의연하게 보면 괜찮다”며 “환율은 흐름이라는 것이 있으니 한 방향으로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환율 흐름이 당국의 개입으로 제한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지수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 전일보다 6.76포인트(0.66%) 오른 1,025.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12년 만의 최저치인 7,000선 밑으로 급락한 여파로 장중 한때 992선까지 밀려 폭락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오후 들어 원ㆍ달러 환율마저 하락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4일(997)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관은 2,3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개인은 85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거래일째 매도 우위(1,938억원)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며 전일에 비해 1.95포인트(0.56%) 하락한 347.7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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