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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품' 팔아 싼 인터넷보험 가입할까

올 자동차 보험료 5~7% 오른다는데…<br>보험사마다 인상폭 달라 회사별 비교는 필수<br>가입때 운전자 범위등 계약조건·특약 따져봐야<br>초보는 보상·서비스 더 잘된 대형사 유리할수도





오는 3월 자동차보험 1년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원 이씨(35세)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 예정금액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 78만원 수준이었던 보험료가 올해는 90만원대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를 기점으로 자동차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해 자동차 보험에서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지금까지 누적적자 만도 3조원이 넘어서면서 가격인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2~3월 중 각 보험사들은 5~7%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씨가 오는 3월 내야 할 보험료가 10% 넘게 인상된 것도 두 번에 걸친 인상 분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폭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우선 가입할 때 ‘마우스 품’을 팔아야 한다. 오프라인 보험사들의 보험료는 온라인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설계사나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당이 많기 때문. 반면에 온라인 보험사는 콜센터 운영요원의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오프라인 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인터넷’ 보험 가입이다. 흥국쌍용화재의 ‘이유 다이렉트’는 온라인으로만 가입을 받는 상품.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당연히 다이렉트 보험보다도 싼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은 보험사별로 인상폭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회사를 비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적자가 심했던 중소형보험사와 다이렉트 보험사의 보험료가 올해 더 크게 오른 경우가 있다. 또 신설 보험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 싼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생긴 다이렉트 보험사는 현대해상의 자회사 ‘하이카 다이렉트’다. 보험사 선택이 끝났다면 계약조건을 꼼꼼히 살펴서 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다. 운전자 범위를 가족 전체로 할 것인지, 부부 혹은 본인 1명 만으로 할지를 정해야 한다. 운전자 수가 줄수록 보험료는 절감된다. 운전자 연령 한정도 필수다. 21세부터 48세까지 다양한 특약이 있어 나이가 많은 운전자로 한정될 경우 보험료는 더 줄어든다. 처음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운전경력이 있다면 보험회사에 이야기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경력도 인정된다. 자기 부담금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사고시 자기차량 손해 보상금액의 일부를 보험가입자가 부담하는 자기 부담금 제도에 들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1가구 다차량인 경우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가입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사고시 보험료 할인할증에서 더 유리하다. 이 밖에 에어백과 ABS, 도난방지장치 등 옵션품목을 선택한 차량의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 또는 교통법규 위반이 없으면 보험료가 할인되며,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1회 적발시 보험료의 10%, 2회 적발시 20%가 할증된다. 무면허와 뺑소니 운전도 1회 적발시 20%나 할증이 된다. 중앙선 침범과 속도위반, 신호위반 2~3회는 5%, 4회이상은 보험료를 10% 더 내야 한다. 이와함께 각 손해보험사가 운영하는 특약이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특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는 게 좋다. 메리츠화재는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낼 때 보상해주는 대리운전위험담보특약이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자동차보험은 대중교통 사고 사망이나 장해시 보상을 해주는 조건이 들어 있다. 대한화재는 주일 가족사랑 특약이 있다. 금ㆍ토ㆍ일과 법정공휴일 사고 시 사망보상금이 1억원 추가된다. 그린화재는 기명피보험자 외 지정하는 1명에 대해 보장하고 평균 12% 보험료를 할인한 커플특약이 있다. 흥국쌍용화재는 개인소유 미니밴에 대해 가족한정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만14세이하 자녀의 스쿨존 보행중 사고에 위로금을 지급하는 우리아이 스쿨존 안심특약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11회로 나눠내는 특약과 법률비용지원 특약을 운영한다. 현대해상은 만 43세, 48세 이상 운전특약으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LIG손해보험은 충돌사고와 차량단독사고의 자기부담금을 이원화해 보험료를 20%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슬림패키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부화재는 단기간 동안 보험증권상 운전불가능자가 운전할 경우에도 보상하는 단기운전자범위 확대 특약을 제공한다. 하지만 보험료가 무조건 싼 것이 좋은 것만 아니다. 각 회사별로 보상이나 긴급출동 서비스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 차량에 대한 지식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렉트 보험을 이용해도 좋지만 초보 운전자는 사고 등을 겪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어 보상조직과 서비스가 잘된 대형보험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손보사들은 24시간 사고 보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견인부터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는 차량 한쪽에 적어놓으면 긴급상황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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