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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 스토리 입혀 더 고급화해야"

김종덕 장관 밀라노 엑스포서 강조… '국내기업의 드론 사고' 유감 표명도


"한국관과 한식 홍보의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식에도 문화와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 밀라노 엑스포'가 지정한 23일 '한국의 날(한국주간)' 행사 참석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김종덕(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기자와 만나 "이번 '인류 식량 공급' 주제의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 매일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관을 방문하고 있고 밀라노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조화의 치유, 장수를 주제로 한 한식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식을 세계인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식은 문체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서가 관련된 분야라 정부의 범부처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김종덕 장관은 "한식을 단순한 먹거리에서 문화, 즉 이야기를 입혀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엑스포에서는 우리의 오래된 지혜인 '저장'을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세계에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식세계화의 역사는 다른 나라 경우보다 훨씬 짧다"면서 "일본이 '스시' 홍보를 위해 들인 시간과 체계적인 노력을 참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만 불의의 '드론' 사고로 밀라노 엑스포의 의의가 다소 손상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를 낸 회사(CJ)가 처음 경찰에서 엑스포 한국행사 때문에 드론을 띄웠다고 진술해 한국 대표단에 불똥이 떨어졌다"며 "자기들이 살려고 나라를 팔아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오전 CJ E&M 관계자 3명이 밀라노의 유명 관광지인 두오모성당 주변에서 드론(무인비행기)를 띄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CJ에서 운영하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TV'의 브랜드 홍보영상을 찍기 위해 드론을 띄웠는데 이 드론은 두오모성당 위쪽 부분에 충돌했다.

김 장관은 "이들은 당초 엑스포 한국 대표단에 드론 촬영 가능여부를 문의했는데 대표단은 밀라노시의 회신을 받아 불가를 통보했음에도 촬영을 강행하다 이런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정부 들어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CJ와 문체부 간에 다양한 공동사업이 진행중에 이러한 사고가 나 양측을 곤혹스럽게 한 셈이다.

그는 "얼마전 메르스 환자의 중국 출국 여파에서 보듯 사고는 순식간이지만 후유증은 심각하다"면서 "각자가 국가 품위를 지키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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