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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금융자본 육성 필요"

韓부총리 뉴욕서 기자 간담회<br>"국내 산업자본 금융시장 진출 허용 힘들어"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외국자본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자본의 금융 분야 진출은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설명회(IR)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한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특정 개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는 한국의 경제현실에서 제대로 된 방화벽 없이 산업자본이 금융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허용하기 힘들다”며 “연기금과 사모펀드(PEF), 투자신탁회사 등 외국자본에 필적할 수 있는 토종 금융자본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또 “한국경제는 단기적으로 수출과 함께 내수가 회복신호를 보이는 등 성장의 내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호전이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은 약 5%, 이후에는 4% 수준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도 5% 성장률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으로 올해 건설경기 전망은 좋지 않다”며 “송도 국제도시 등 이미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투자를 활성화해 건설경기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함께 “상반기 중 미 무역대표부(USTR) 등과 두 차례 접촉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합의가 가능한지 조사할 계획이며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서는 문화관광부와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KIC) 운영과 관련해서는 “미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방문해 “지난 2002년 한국 신용등급을 조정한 후 한국의 구조조정 내용과 재정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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