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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윤철주 우리조명 사장

"전구는 유망사업…세계화에 박차""지난 30년여 동안 전구 하나만을 생산해왔고 앞으로도 10년, 20년 이후에도 그럴 것이다" 윤철주(47) 우리조명㈜ 사장은 전구가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오히려 신산업의 발달과 함께 무궁무진한 시장을 갖고 있다. 특히 유리, 중석, 텅스텐 등의 원자재를 국내에서 모두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문제라는 윤 사장의 지론. 최근 우리조명은 사업확장에 따라 신규로 대졸자를 채용했다. "그들이 처음 공장을 둘러봤을 때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유리를 녹이고 조립하는 전형적인 3D업종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윤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전구의 형태를 만드는 것은 기계가 한다.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밝기와 수명을 보장하면서 절전효과까지 갖춘 전구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조명은 지난해 351억원의 매출의 61%를 해외에서 거뒀을 만큼 국내보다 해외사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회사의 고객명단에는 GE, 필립스, 오스람 등 세계 유수의 조명메이커들이 올라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83억원, 순이익은 8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장수램프'라는 브랜드를 가진 우리조명은 지난 67년 설립 후 백열램프, 형광램프, 할로겐램프등 3종 300여 가지의 전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윤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 첫번째 결실이 베트남 현지공장. 연간 8,000만개 규모의 장식용 전구를 생산할 수 있는 1만평 대지의 공장이다. 본격생산은 내년 초부터로 미국으로 전량 수출된다.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진행중이다. 그는 "네덜란드 실바니아 사와 제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수 램프를 수입할 예정"이라며 "우리조명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명기기 전문업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일본 NEC사와 합작사인 '우리ETI'를 통해 TFT-LCD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생산에 착수했다. 내년까지 400만개 이상을 세계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달에 10만개를 생산, 일본의 엡손(EPSON)과 NEC에 선적을 마쳤다. 윤철주사장은 79년 우리조명에 입사한 후 창업주인 장세원 회장에 이어 9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우리조명은 99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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