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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로존 탈퇴설 재점화

지방선거 극우정당 약진

핀란드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핀란드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을 지칭하는 이른바 '픽시트(Fixit)' 논란에 다시금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의 10월 지방선거 정당별 득표율 전망치를 인용해 극우성향 정당인 '진정한 핀란드인(True Finns)'이 지난 2007년 지방선거(5.4%) 당시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5.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최근 유로존 위기의 여파로 핀란드가 북유럽 주변국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유로존 잔류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핀란드인이 약진할 경우 핀란드의 유로존 이탈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정한 핀란드인은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유로존 구제금융에 반대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 들어 창당 이래 최초로 제3당 지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핀란드 국민의 세금이 유로존 국가들의 구제금융으로 쓰이는 게 불합리하다며 유로존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티모 소이니 진정한 핀란드인 대표는 "유로존 탈퇴는 시간문제"라며 "단일통화로 속박하는 것은 수백만명에게 불행을 야기하고 유럽의 미래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T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를 기록하면서 핀란드 국민들 사이에서 유로존 재정불량국을 지원한 것이 원인이라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핀란드 정계는 반유로존 노선을 견지하는 우파정당이 득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핀란드 GDP 성장률이 오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연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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