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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릴레이 민생 행보로 위기 돌파 승부수

이민법 난항·기밀 유출 파문에<br>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나오자<br>경제이슈 앞세워 잇단 연설 예정

불과 6개월 만에 '집권 2기의 저주'에 걸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또 한번 릴레이 민생행보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이민개혁법 난항, 국가안보 기밀 유출 파문 등으로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궁지에 몰리자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복원이라는 경제 이슈를 앞세워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댄 페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4일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녹스대를 시작으로 이번주에만도 6차례에 걸친 릴레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주리주 워런스버그, 플로리다주 잭슨빌 등도 잇따라 방문한다.

특히 녹스대는 지난 2005년 상원의원에 취임한 오바마가 처음으로 대중연설을 통해 중산층 복원과 일자리 확충을 골자로 한 자신의 경제 비전을 알린 곳으로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릴레이 연설에서 중산층 복원을 위해서는 공교육 강화, 건강보험, 근로자 재교육, 최저임금 인상 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일반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통해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9월로 예정된 정부부채 한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뜻이다. 페이퍼 고문은 "경제라는 가장 중요한 이슈에 주목해야 하는데도 상당수 의원들은 사소한 (정치) 스캔들만 파고들어 점수를 따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월 말에도 보수단체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벵가지 보고서 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6월 초까지 볼티모어ㆍ메릴랜드ㆍ오스틴ㆍ샬럿 등을 잇따라 방문해 국면전환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민생행보가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대변인인 브렌든 벅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비전은 세금을 많이 거둬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 부채 한도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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